성실히 사는 사람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게 너무 어려웠고 또 오래걸렸어요
난 좋아하는게 너무 많아서 늘 고민이 많았어요
AI를 학습시키며 가장 뿌듯했고 살아있다고 느꼈어요
컴퓨터 데이터 관련 일을 하고 번 돈이 세상에서 가장 의미있는 돈이었어요
AI 인공지능 컴퓨터 머니로 이름짓고 몇년간 꿈꿨던 바람막이를 직구하고
여행도 다녀오고 먹고싶은 것도 사먹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도 사주었어요
로봇머니 적금도 들었어요 이건 평생 깨지말고 더 불려나가야해요
티스토리를 자주 들어오고 눈팅을 하는 편인데 저도 다른 분들처럼 컴퓨터 자격증 30개 갖고싶어요 엉엉
천천히.. 해가겠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알았던 괴짜 아스퍼거 친구는 유독 저랑 말이 잘통했어요
초등학교때 자기가 자판기를 만들어와서 ????? 제 돈을 가져갔죠ㅋㅋㅋㅋㅋ
진정 창조경제임 it 자체가 그렇듯ㅋㅋ 꾀돌이 100원 주고 사서 몇알을 100원에 팜ㅋㅋㅋㅋ
근데 나는 또 신기해서 돈을 계속 넣었고 나도 만들게 가르쳐달라고 했어요
수수깡이랑 보드지 수수깡 재질 보드로 어떻게 자판기를 만든거죠 초딩이 지 머리로 생각해서 했대
친구의 천재성에 너무 놀랬고 충격받아서 원리를 100번은 물어본것 같아요 그 친구는 컴공을 갔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쪽에서 일하고 있어요 진짜 여전히 특이합니다 욕하면서 잘 통하는 친구..ㅋㅋㅋㅋㅋ
어릴때도 난 항상 컴퓨터가 좋았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만지고 초딩때 넷상 기록이 여전히 많아ㅠㅠㅠ흑역사
혼자 포맷도 하고 분할도 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괜히 cmd창켜서 휘갈겼어요 간지나서..ㅋ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문학과 음악 사회를 유독 좋아하던 학생이었는데
예체능이 재밌었어요 대신 돈안되니까 직업으로 할 생각은 전혀 없었엌ㅋㅋㅋㅋㅋ
초딩때부터 산 옛날집에서 즉흥으로 작곡해서 노래부르면 옆집에서 따라 치곤했어...?..멀까
몽상가 예술가들의 대화같지만 실제론 시끄러웠음 맨날 그림그리고 편지쓰고 글쓰고 음악듣고
중학교 컴퓨터 시간에 뭘 만들어와서 발표한 걸 선생님이 반에서 내가 제일 잘했다고 해서
애들이 잉?응?했던 기억이 나요 엄청 기분 좋았어요 그때ㅋㅋㅋㅋ
고등학교 정보컴퓨터 선생님이 나를 대표로 선정해서 팀꾸려서 컴퓨터 대회 내보낼때도
당시 고2라서 공부한다고 정신없었는데 다 때려치고 예선이고 본선이고 그때 진짜 너무재밌었음..ㅠㅠㅠ
휘몰아치고 아이디어 정리해서 즉흥으로 만드느라 쥭는주 알았는데 희열이..ㅎ 어케 결과가 넘 좋았음....
교장선생님앞에서 그 대회 교육감상 받았을 때 어떤 백일장 상. 시인이 준 상보다 더...
선생님이 나와서 내 글 읽어보게 했는데 그거 듣고 별로 안친한 애들, 사이 안좋은 애들도 몰입해서 울먹거렸을 때가 젤 좋았던 기억같은데 <니넨 나한테 진거야 내 필력에 휘둘린거야 울었자나 ㅎㅋㅋ> 그거 다 필요없었다 ㅋㅋ
컴퓨터 대회가 제일 기분 좋았다
여전히 내 클라우드에 있다 그 자료들이
어째저째 it 전공자에 속하는 그러나 턱없이 부족한 공대를 나와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대스케일 VR AR 시뮬레이션 어플리케이션을 기획했어요 남들 다 공장 설비 자동화 이런거 할때
로보트 교수님이 흡족해하시면서 정말 쉽게 말씀하신 왈 : 함 만들어봐라
디자인까지 전부다 했지만 개발이 안돼.....아....죽고싶다 당장 취업도 해야되니까 이거 뭐 어케 할수가 없어
당시 제 지식으로 만들 엄두가 안나서 ㅠ 카카오나 여기저기 포트폴리오를 보내봤지만 노관심 죽여..
살면서 그때 겪은 좌절감이 참 컸어요 또 돈주고 맡기려니 아이디어 뺏길까봐 무서웠어요
어플 개발안하면 학점도 기본학점 줄거래 ㅡㅡ 나는 개발자가 필요했어요
아스퍼거 칭구도 쭈루룩 보더니 개쩐다.. 함 해보겠다 그러나 자기도 개발 못하겠대 내 삶의 한으로 남은 프로젝트 1
사무직으로 의자에 앉아있을 때 정말 5분에 한번씩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렸어요
늘 졸린눈과 반대로 꼼꼼한 업무를 위해 긴장된 내 어깨
들썩들썩거리는 거 사람들한테 안 걸릴려고 아닌척 엉덩이가 투명해졌네요
정말 지루했어요 나에겐 별 의미없는 일들이었어요ㅜㅜ 모든 일은 내가 아니여도 되는 것 같았어요
언제나 대체 가능한 사람이 되는게 너무 싫었어요 물론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유독 그 업무들은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할수 있는 일들이라서 나는 늘 죽어있었어요
재미가 없었어요 단순했어요 미래 지향적이고 이상을 꿈꾸는 나와는 달랐어요
일하면서 보람있었던건 아 드디어 sap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군 다룰 줄 아는 프로그램이 늘어난 것이고
sap 개발자 천잰가? sap에서 일할라면 어케해야 하나 사무행정따리 자리는 없겠지
프로그램 겁나잘짰네 옛날에 자체 제작 erp 쓸땐 오류따리였는데 sap은 어우 후덜덜ㅋㅋㅋ이러고 있었어요
나는 기술자와 창작자가 되고싶었는데.. 기술하나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내가 싫었다고한다
뭔가 무형을 유형으로 만든다던가 서버를 관리한다던가 아이디어를 실현시킨다던가
해커를 뿌순다던가 데이터를 분석한다던가 이런게 적성인데 뭐 분석할게 없으니
주변 사람들 mbti나 분석하고 앉았음ㅋㅋㅋㅋ 약 정확도 93% mbti별로 좋아할 행동 좋아할 말 해주면
그렇게 좋아하더라ㅋ 훗 인공지능 처돌이라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고싶은 야망은 늘 있었고
지능형시스템 인공지능 학습시키는걸 배웠는데도 내가 졸업했을 땐 진짜 과도기였는지 정보도 없고 채용도 없고!!!
세월이 지나 이렇게 상황이 될줄이얌 옛날 부터 하는 말 인생은 흐름대로. 아이디어 노트에 하나하나 새겨서
능력을 쌓아 내 기술을 인정받는 날이 오길 바라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건 하루하루를 알차게 사는 것.
뼛속까지 geeks
실리콘밸리?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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